사정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정액사정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사정은 복잡한 과정을 거치며 다음의 단계를 거칩니다.
1. 첫째, 방광목이 닫힙니다. 남성의 방광목은 강력한 원형근육이 있어 방광에서 전립선요도로 통하는 입구를 죄고 있습니다. 소변을 볼때에는 이 근육이 풀어져야 방광의 소변이 전립선부 요도를 통해서 음경부 요도를 통해 배뇨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사정이 임박해지면 이 근육이 강력하게 조여지고 전립선부 요도벽에 열려있는 사정관 출구에서 나오는 정액이 방광쪽으로 올라가지 않게 미리 준비 하는 것입니다. 이 근육이 손상되면 사정된 정액이 요도 밖으로 발사가 되지 않고 방광으로 올라가 버려 실제 외관적으로는 사출되는 정액을 볼수 없게 됩니다. 이는 불임의 원인이 됩니다.
2. 둘째, 정액이 전립선부 요도(즉, 후부요도)로 이동하게 됩니다. 정액은 여러가지 분획으로 성분이 구분지어지므로 다음과 같이 세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a. 먼저, 요도와 구부요도선에서 분비물이 나옵니다. 이 분비물은 전립선이 둘러싸고 있는 후부요도에 위치에 모아져 고여 있게 됩니다. 이 액은 단순한 점액질이며, 성교초기 단계때 요도 끝까지 넘쳐 흐르게 되면 눈으로 볼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윤활 효과가 있으며, 끈끈하고 투명합니다. 성교 준비단계에 남녀 생식기관을 기름칠 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b. 다음에는 고환과 부고환에서 분비되는 분비물이 오게 되며, 여기에는 정자를 함유합니다. 이는 부고환 및 정관의 수축운동이 동반됩니다. 이는 사정용량의 5%를 차지합니다.
c. 정낭액의 분비가 그 다음에 따릅니다. 이는 알칼리성 산도를 보이며 총 사정용량의 60%를 차지합니다. 그러므로 분비물들은 서로 다른 시간에 일정한 순서대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d. 다음에는 약 6회 정도의 율동적 수축운동이 ischiocavernosus근육과 bulbocavernosum근육에서 일어납니다. 정액은 이 근육들의 수축에 따라서 요도 밖으로 강하게 사출됩니다. 분획화된 정액의 성분들은 실제로는 정액사정 곧바로 직후에는 완전히 섞여지지 않은 채로 존재하게 됩니다. 발기는 교감신경이 작용하는데 사정은 부교감신경이 작용하며, 사정후에 부교감신경이 교감신경작용을 능가하면서 발기가 자연히 소실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방해하는 어떤 요인들이 사정시 통증, 정액이 안나오거나, 사정이 되지 않거나, 사정시에 정액에 출혈이 발생합니다. 또는 사정시 쾌감이 없거나 하는 질환으로 고통받습니다.
강남가드비뇨기과 원장 글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