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성사정이란 무엇일까요? 분명히 정액 사정이 되는 쾌감을 느꼈는데 요도 외부로 나오는 정액은 하나도 없는 것을 말합니다. 다음은 역행성 사정을 경험하는 27세 남성의 호소입니다.
" 자위를 할 경우 사정을 했는데 정액이 나오지 않고 방광으로 역류하여 오줌을 눌때 정액이 같이 나오고 있어요. 결혼도 생각할 나이인데 참 답답합니다. 아이는 가질 수 있을까요?"
정액이 정상적으로 외부로 나오기 위해서는 방광목 부위가 닫히고 출구가 요도쪽으로만 열려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게 안되는 것 때문에 역행성 사정이 발생합니다.
원인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해부학적 원인
선천적 요인으로 요도밸브가 있는 경우, 방광 목 부위의 반삼각부(hemitrigone)기형, 방광의 외반(bladder extrophy) 등이 있으며, 후천적 요인으로 요도협착, 방광경부 섬유화, 방광경부 및 전립선 수술병력 등이 원인이 됩니다.
2. 신경학적 원인
사정시 방광경부를 죄이지 못하는 신경 질환이 원인이 됩니다. 척수손상, 다발성경화증, 자율신경병증(당뇨로 인한), 교감신경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임파선절제술, 교감신경절제술, 대장 항문 수술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약물 원인
여러가지 약이 부작용으로써 역행성 사정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방광경부를 일시적으로 마비시켜서 사정시 방광목을 죄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항고혈압약물로 phenoxybenzamine, clonidine, guanethidine, thiazide diuretics 등입니다. 다음으로 알파차단제 약물로 alfuzosin, prazosin, tamsulosin, terazosin 등입니다. 기타 신경정신과 약물로써 chlorpromazine, levomepromazine, thioridazine, trifluoperazine, thioxitene, zuclopenthixol 등입니다.
4. 원인 미상
그리고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강남가드비뇨기과 원장 글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