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은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인체기관이다. 눈, 코, 입, 귀는 누구나 볼 수 있으며, 그 역할까지도 잘 알고 있다. 불편하면 이상이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으며, 치료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인체의 기관 중에는 겉으로 드러나 있지 않으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 많다.
전립선의 경우 골반 안에 있어 겉으로 드러나지 않다 보니 많은 사람이 이에 대해 잘 모른다. 특히 남성에게만 있으며 성인이 되어서야 그 기능을 시작하다 보니 소홀히 취급받고 있다. 막상 이곳에 질환이 생기면 남성들은 당황하게 되며, 이로 인한 고통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전립선이란 정액의 일부를 만드는 생식기관이다. 평소 임신하기 위한 준비를 해주는 것 이외에 특별히 하는 일이 없다. 위치적으로 방광에서 요도가 나가는 바로 밑에 있으며, 그 내부로 요도와 사정관이 통과한다. 주변으로 음경, 정관, 정낭 등 생식기관을 이웃하고 있으며, 골반부에 복잡한 신경분포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주변 장기에 영향을 주게 되며 발기장애, 조루 등 성기능에 영향을 주게 된다.
전립선염은 정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성기에 통증이나 불쾌감, 사정을 하는 동안 통증, 사정 후에 불쾌감 등을 가져온다. 발기부전, 사정통, 혈정액, 조루나 지루 등 사정장애 등 다양한 성기능 장애를 초래한다. 이런 현상이 오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만성적인 전립선염이나 자주 재발하는 요도염 등은 전립선 내부의 사정관 등에 양향을 주어 좁아지거나 굳어져 발생한다. 또 전립선이나 주위의 염증은 골반 근처에 분포된 신경들을 자극하여 다양한 자극증상을 보인다. 심리적으로 회음부 통증이나 불쾌감이 잘 낫지 않고 만성으로 진행하면 일부 예민한 환자들은 불안감이나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요즘 들어 성관계를 못하고 있다는 A씨는 오랫동안 전립선염으로 치료받아 왔다. 회음부에 통증과 불쾌감이 있다 보니 성관계를 갖고자 하는 의욕조차 없다. 더욱이 아이를 낳아야 하는데 혹시 기형아가 태어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관계를 갖기가 조심스럽다. 성병을 앓은 적이 있어 혹시 성병으로 인한 것이 아닌가, 집사람에게 옮기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미안한 생각도 들었다.
점차 성행위를 기피하게 되고 성욕이 떨어지고 발기에 지장을 초래하기에 이른 것이다. 전립선은 눈에 보이지 않는 기관이다 보니 조금만 불편해도 피해가 크게 느껴진다. 소변 보기가 불편하거나 잔뇨감 등 전립선염 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 최근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 치료방법에 많은 개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