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전문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혈정액증은 비뇨기 장기의 구조적 원인뿐 아니라 혈소판감소증 혹은 고혈압, 혈전용해제(지혈을 억제하는 약)을 복용할 때에도 생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정액의 구성물은 고환에서 생산된 정자, 정관에서 만드는 체액, 정낭액, 전립샘액, 구부요도선액의 혼합체다.
또한 정액을 생산하는데 고환, 부고환, 정관, 정낭, 전립선, 구부요도선 등이 관여하고 있는데 혈정액증은 이러한 기관에 이상이 발생하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강남가드비뇨기과 (www.guardclinic.co.kr) 김하영 원장은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세밀한 검진을 통해서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있는데 대부분의 혈정액증은 심각한 질환이 아니지만 경우에 따라 비뇨기과적 장기질환을 발견하는 첫 신호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남가드비뇨기과를 찾았던 41세의 한 남성은 2년 전부터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으로 가까운 병원에서 특별한 검사 없이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오히려 혈액이 점점 많이 섞여 나와서 전문병원을 찾게 됐다고 했다.
이 남성은 성병에 걸린 적도 없는데 이런 일로 당황했고 심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었는데 전문검사결과 전립샘액에서 혈액이 나오고 있었다.
전립샘초음파 검사에서 전립샘 내부에 낭종이 있었고 내부에 난 혹에서 혈관이 터져 출혈이 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처럼 전립샘 조직에 염증성 변화로 혹이 난 경우는 장기적 약물치료가 필요한데 이 환자는 완치까지 약 3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강남가드비뇨기과 (www.guardclinic.co.kr) 김하영 원장은 “이 환자는 치료 후 낭종 내부의 혹이 아주 작아졌고 정액에 혈액이 더 이상 섞여 나오지 않았다”며 “혈정액증은 전문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면 쉽고 빠르게 치료를 마칠 수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혈정액증은 심각한 질환이 아니지만 고령의 남성인 경우 전립샘암을 의심해야 하지만 원인이 초기에 정확히 규명된다면 꾸준한 치료로 극복할 수 있다.
김하영 원장은 “혈정액증은 신체 전체적 측면에서 건강에 대한 재 조명을 할 기회다”며 “미혼 남성의 경우 향후 안전한 임신 등을 위해 정액의 상태를 최상으로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한데 혈정액증은 정자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