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반지의 제왕’ 회색의 마법사 이안 맥켈런(73)이 전립선암으로 투병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밤에 화장실을 가는 일이 잦아져 병원을 찾았더니 전립선암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나라의 전립선암 발병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전립선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이에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 윤정웅 원장으로부터 전립선암에 대해 알아본다.
남성의 중요한 생식기관 중 하나인 전립선. 전립선은 정액 액체성분의 30%를 만들어 분비하고 정자의 생존과 활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립선액은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고 적절한 이온농도와 산성을 유지하게 하며, 아연성분이 있어 세균 감염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방광의 바로 아래, 직장의 앞에 있는 전립선은 정상 성인은 약 20g 정도로 크기는 밤알 정도다.
# 자각 증상이 없는 전립선암
전립선암은 대표적인 중년 남성 암으로 꼽히며 비교적 전이 속도가 느리고 자각 증상이 없으므로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야 각종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오줌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를 전립선 암세포가 압박하면서 배뇨에 어려움을 겪게 되며,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며, 소변을 본 후에도 남아있는 듯한 잔뇨감이 들게 된다. 간혹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혈뇨를 동반하기도 한다. 암이 더욱 진행되면 요관 폐쇄에 의한 신부전 증상, 척추 전이로 인한 요통이나 좌골신경통 등 여러 증상이 맞물려 나타난다.
때문에 40~50세 이상 남성은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중요 원인 중 하나가 가족력이기 때문에 가족 중에서 전립선암 환자가 있으면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 전립선에서만 생산되는 특이세포 PSA
전립선암 진단에 이용되는 종양표지자는 전립선 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PSA)이다. 보통 채혈을 통해 획득한 검체에 면역검사를 시행하여 혈청 PSA 수치를 측정하며, 정상범위는 0~3.8ng/mL이다.
PSA는 전립선암의 선별 검사뿐만 아니라 수술 후 재발 판정에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전립선비대증에서도 PSA 수치가 정상보다 올라갈 수 있으므로 직장수지검사 등 다른 검사를 병행해 실시하기도 한다.
# 전립선에 좋은 음식: 검은 콩, 호박씨, 토마토, 녹차
전립선암을 예방하려면 지방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식품이 함유한 발암 억제물질은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A, C, E, 폴리페놀, 라이코펜과 셀레늄을 들 수 있으며 그 외에도 클로로필(엽록소), 식이섬유소 등이 있다.
발췌 :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