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통의 암 진단을 위한 방광경 검사에 수면 내시경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 이화의대 비뇨기과학 교실이 지난 2002년 3월부터 1년간 120명의 환자를 1·2군으로 나눠 1군에는 수면방광경을 시행하고, 2군에는 수면 유도를 하지 않고 통증 관리만을 한 상태에서 방광경을 시행한 후 두 집단을 비교한 결과, 수면 방광경이 환자 치료에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를 보면 환자의 평균 불안감 점수는 수면방광경을 시행한 1군에서 1.05, 그렇지 않은 2군에서 2.13으로 조사돼 수면내시경을 시행한 군이 진통제만을 사용한 군보다 불안감과 통증 점수 모두 절반 정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두 개 집단의 평균 통증 점수는 1군에서 0.98, 2군에서 2.35였다.
수면 방광경의 안정성에 대한 연구에서도 대부분의 환자들은 시술 전에 비해 20% 미만의 활력 징후 변화를 보였다.
특히 가벼운 어지러움증, 오심, 두통을 호소했던 환자들도 약간의 수액 공급과 안정 후에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돼 모든 환자가 당일 퇴원이 가능했다.
비뇨기과학교실측은 "혈뇨를 보이는 환자, 즉 비뇨기계 암이 의심되는 환자의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방광경을 시행할 때 위내시경이나 기관지 내시경의 경우처럼 수면 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유익한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뉴시스 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