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의 남성입니다.
어제 밤 깜짝 놀라서 화들짝거리게 된 사연은 이것입니다.
그동안은 질내사정을 한터라 잘 몰랐는데 질외사정을 하면서 놀란 것은 어젯밤 정액이 빨갛게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혈정액증이라고 합니다. 이 질환의 원인 피를 보았다는 사실만 가지고는 알수는 없습니다. 질내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발견하지 못하는 일이 잦고, 그러한 일이 있어도 여성의 입장에서는 무리한 마찰로 질내 출혈이 좀 일어났나 보다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음경부위를 먼저 살펴보아야 하겠죠. 정관과 부고환을 검진하여 어떤 문제가 없는지 살펴 봅니다. 전립선과 방광 등의 종양 질환 여부도 파악합니다. 초음파검사를 통하여 낭종이나 혈종이 있는지 검진합니다.
대개 원인은 정낭과 전립선의 염증성 질환입니다. 보통 1-2개월 그러다가 저절로 낫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Han 등의 연구에 의하면 혈정액증 환자 139명 중에서 13.7%인 19명이 전립선암으로 진단되었다고 발표하면서, 혈정액증 환자가 전립선암 확률이 일반인보다 높다고 발표하였습니다. 26,126면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립선암 검진을 했더니 6.5%가 암진단을 받은 것과 대비된다는 것이지요. 아무튼 혈정액증에 대하여 주시를 해야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립선의 혈관이 확장되는 것이 또 하나의 원인입니다. 발기시 확장되어 긴장되다가 사정시 터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혈정액증 환자 52명을 Etherington등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전립선결석이 유의하게 많이 발견되었다고 하였습니다. Furuya와 Kato등은 혈정액증 환자 138명중 30명이 전립선중심선낭종이 있었고, 그중 13명은 낭종내 혈액이 차 있슴을 직접 천자하여 확인했슴을 발표했습니다. 그중 4명은 낭종을 없앰으로 완치를 했다는 것을 발표하였지요.
요즘은 나이 드신 분들이 전립선암 발견을 하기 위한 전립선조직 검사를 한 이후 피가 나오는 경우가 있지요. 이것은 전립선을 약 12-18곳을 바늘로 찔렀기 때문에 나타나는 당연히 가능한 현상입니다. 그러므로 조직검사 후 혈정액증은 놀랄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전립선 부근 원인을 살펴 보았습니다. 요도의 원인도 정액에 피가 나오는 것을 제공합니다. 요도염, 요도협착, 요도 콘딜로마 등 이 그것입니다. 그래서 요도도 관찰을 해야 합니다. 내시경을 통해서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정낭의 원인도 살펴보죠. 정낭의 낭종이 많은 원인이 됩니다.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말입니다. 선천적인 경우는 신장, 정관 등에도 기형이 생길수 있으니 이곳도 잘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후천적인 경우는 염증, 종양 등을 볼수 있습니다. 정낭의 아밀로이드병도 원인이 됩니다. 이것은 MRI로 발견되는 경우입니다.
최근 연구결과는 정낭, 사정관에 낭종 및 출혈성병변이 많이 발견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기타 감염증으로 결핵, 에이즈, CMV감염이 보고되고, 헤르페스, 클라미디아, Enterococcus faecalis, Ureaplama urealyticum등 감염증이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기타 외상이 그 원인이 될수 있습니다. 생식기 외상이 그것이지요. 전신질환으로는 고혈압, 만성간질환, 아밀로이드증, Lymphoma, 출혈성질환(von Wellebrand병) 등입니다. 그래서 혈압이 높거나, 단백뇨가 있는 사람은 혈정액증 확률도 높습니다.
오늘 원인을 살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무엇을 검사해야 하는지 보도록 하지요.
강남가드비뇨기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