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적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 젊은 남성들!
전통적으로는 중년 이상의 남성만의 문제로 알려진 발기부전증! 그러나 놀랍게도 젊은 남성층에서 많다는 사실! 2013년도 저널지‘성의학’에서 저명한 대학병원 비뇨기과가 발표함에 의하면, 성의학 클리닉을 찾은 외래환자 중 40세 이하가 26%나 됨을 보고하였다. 또한 젊은 남성층에서도 중증 발기부전을 적지않게 관찰하였다고 보고했다.
젊은 남성들이 발기부전 클리닉을 많이 방문하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은 전 세계적인 현실이다. 본원 비뇨기과 발기부전 클리닉에서도 20대, 30대 남성들이 발기부전상담 방문이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성적인 교제 부분에서 이제 여성의 성적 만족에 대한 권리는 남성의 상상 수준 이상으로 높아졌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젊은 여성들의 수다를 보았다. 그녀들은 적나라한 실제 성교 과정에서 느끼는 정서적, 신체적 부조화에 대한 고민을 대단히 많이 나눈다. 그리고 그들끼리 질문답변을 주고 받는다.
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의 의식은 아직 여성에 비해서 한참 뒤쳐져 있다. 내가 아는 한 많은 남성들은 여성들의 성적 권리에 부합할 기회와 용기 그리고 탐구가 부족하다. 내가 들은 주변의 한 30대 후반 남성은 결혼후 3년동안이나 부부관계를 지속적으로 회피하다가 이혼을 당하였다. 그 이야기를 그 남성의 아버지를 통해서 들었다. 아버지는 10년동안 우리병원에서 비뇨기과적인 문제를 관리 해 왔다. 그러나 그의 젊은 아들은 비뇨기과의사를 찾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아버지에게조차도 자신의 성적인 문제를 터놓고 말하지 않는 바람에 이혼이라는 불행을 자초했다. 때문에 부자지간도 냉랭하다. 아버지는 그 아들이 왜 3년이나 잠자리를 못해 왔는지 그리고 그 사실을 며느리로부터 들었어야 했는지 답답해 하였다. 비록 일부겠지만 의외로 우리 남성들의 솔직하지 못한 일면을 노출시켜 준다. 한국 남자의 특징인 것도 같다. 그래서 지금의 젊은 남성들은 성적인 역할을 위한 만반의 준비에 적절한 조언을 쉽게 듣기 어려운 처지에 있다.
요즘 젊은 남성들은 화려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과거 세대들이 겪지 못했던 스트레스, 취업문제를 겪는다. 여성에게도 일자리에서조차 치이고 있다. 우울증, 공황장애, 알코올, 담배, 마약류 등 노출이 쉽다. 성기능 또한 지치고 일그러져 가고 있다. 여자를 만났다가 헤어지는데 있어서 이 부분이 그 요인이라면 어처구니없는 불행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비뇨기과는 남성의 친구가 되어 진실로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함을 다시 느끼게 된다. 젊은 남성들이여 용기를 가지고 두드리자. 두드리면 문이 열리지 않겠는가?
강남가드비뇨기과 원장 글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