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백신은 가다실과 서바릭스라는 제품 2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가다실(MSD제약회사) 제품이 약물학적 특성상 더 선호되고 있고, 또 남성에게는 특히 가다실이 사용상 허가를 받았으므로 가다실에 대해 말씀드리지요.
그러면 남성에게는 어떻게 적응증이 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9세에서 26세의 남성에게 해당이 됩니다. HPV 6번과 11번이 가장 흔한 콘딜로마라고 했는데요. 이 바이러스에 의한 콘딜로마가 발생하는 것을 90%이상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암을 유발하기 쉬운 16번과 18번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요. 그래서 가장 발생확률이 높은 4가지 HPV subtype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2008년 MSD측에 따르면 16-26세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3삼 임상에서 가다실이 네가지 HPV유형으로 유발되는 남성 외음부 병변(생식기 사마귀, 항문암, 음경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항문암을 78% 예방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201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항문암 예방 적응증을 승인하였습니다.
CDC ACIP는 11세-12세 남자아이에게 모두 이 백신을 투여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시기에 투여를 하지 않았더라도 13세-21세에 투여 권장합니다. 또한 22세 이상 된 남성이 성교를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성병에 걸릴 가능성이 상존하는 남성이라면 26세까지의 나이가 되는 시기 도중에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결국 남성의 경우 26세가 되기 이전에 이 예방접종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것이지요. 어릴수록 더 좋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11-26세 남성에게 가다실은 생식기사마귀(곤지름,콘딜로마,성병성사마귀)를 예방할 수 있고, HPV로 인한 음경암, 항문암 등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향후 성교파트너가 되는 여성에게 자궁경부암, 콘딜로마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은 접종부위가 아프거나 홍조, 부종이 발생할 수 있고, 열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주사약에 과민성이 있는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번째 접종시 과민성 소견을 보이면 두번째 접종은 하지 않습니다. 출혈성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는 접종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후 15분간은 실신이나 발작이 없는지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인에게 0.5ml 근육주사(삼각근,대퇴근)를 0,2개월,6개월째 스케줄로 3회 투여합니다.
여성의 경우 9세에서 26세까지의 여성에게 예방을 위하여 맞습니다. 효과는 16번,18번 types에 의한 자궁경부암,질암,외음부암 예방효과와 6번,11번에 의한 콘딜로마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강남가드비뇨기과 원장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