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 발기는 신경자극이 해면체 평활근을 이완시키면서 해면체 동맥을 경유하여 음경에 피가 가득 차게 됩니다. 해면체 백막은 팽창되며 백막하 정맥을 압박하여 혈액이 해면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내부 압력이 증가되면서 강직도를 이루게 되지요. 마치 자동차 타이어에 공기를 빵빵히 넣는 것이나 같습니다.
페이로니만곡증에서는 백막조직에 만성 림프성, 프라즈마세포가 생기는 과정을 겪습니다. 결국 백막층 사이에 섬유화와 판(plaque)이 생깁니다. 보고에 의하면 백막에 3형 콜라겐이 1형 콜라겐보다 많다고 합니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베타-전이성장요소(transforming growth factor-beta)가 많이 생깁니다.
페이로니만곡증의 양태는 다양합니다. 수년에 걸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섬유화가 결석화(또는 석회화)되면 성기에 각이 형성되어 구부러집니다. 페이로니만곡증이 자연치유가 될수 있을까요? 이 부분에 관한 1990년, Gelbard 등은 13%에서 자연치유, 40%는 악화, 47%는 그대로 지속 됨을 보고하였습니다. 사실상 자연치유되는 경우는 낮다고 볼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증상을 정리하겠습니다.
1. 음경의 통증-발기때 특히 심합니다.
2. 음경의 구부러짐-발기 전후로 보일수 있습니다.
3. 딱딱한 판이 만져짐-각진 곳에서 만져집니다.
4. 음경 직경이 쪼그라들어 오그라짐-모래시계 모양으로 변형됩니다.
5. 발기력의 약화 및 기괴한 형태의 발기모양-강직도를 잃어버릴 수 있고, 직각으로 굽습니다.
이 질환은 급성기와 만성기를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급성기는 보통 첫 18-24주 동안을 말하며, 역동적으로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이때 통증이 일어나고 만곡이 나타납니다. 석회화와 구부러짐이 진행됩니다. 만성기는 완연히 판(plaque)이 형성되고 발기력이 약화되기 시작합니다.
페이로니만곡증의 첫 6개월에는 비수술적치료를 권합니다. 비수술적치료는 6개월이상의 치료기간을 권합니다. 1-2년 충분히 관찰해야 병세가 진행되는지 좋아지는지 알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켜보는 도중에 판에 석회화가 진행된다면 바로 수술적 고려를 해도 됩니다. 판이나 구부러짐이 6개월 이상 아무 변화 없이 진전이 없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약간의 만곡으로는 아직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성교에 심한 장애를 초래한다고 느낀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약간의 만곡이 있을 경우에는 수술 후 새로 진행되는 만곡에 의하여 결과에 대한 불만족이 다시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발기가 되지 않는 경우 만곡교정과 함께 발기를 고칠 치료법으로 수술적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강남가드비뇨기과 원장 정리